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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잠시만요! 학교 가기 전 챙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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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학 앞두고 취학 아동 미리 건강 챙겨야

[건강을 읽다]"잠시만요! 학교 가기 전 챙길게요!"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예상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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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아이들이 학교에 갑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 둔 부모들은 대견하면서도 조금은 걱정이 앞서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지, 건강하게 지낼 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시간이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아이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 놓치지 말아야=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자녀의 정상적 성장발달, 건강검진, 만성질환 등을 챙겨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놓치지 않았는지는 꼭 챙겨야 합니다. 누락된 예방접종은 맞아야 하고 단체생활에 적합한 정서적 안정성, 심리적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키, 몸무게, 두위, 흉위 등 외적 성장이 잘되고 있는지 소아과 학회에서 발표된 정상 성장 곡선과 비교평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 7세의 발달은 한 발을 번갈아 들고 뛸 수 있는 것, 가위로 오리고 풀칠하는 것, 가까운 이웃집에 혼자 갈 수 있는 것, 3단계의 지시사항을 수행하는 것, 수를 10이상 셀 수 있는 것 등으로 간단하게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중이라면 학교에 알려야=치료가 필요한 급·만성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력, 청력, 치아 검사로 단체 생활과 학습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도 파악합니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 또는 단체 생활을 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학교 측에 미리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말이죠.


단체 생활을 하면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아과학회에서 추천하는 예방 접종은 가능하면 모두 맞도록 합니다. 예방 접종 확인서를 입학 전에 학교 측에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 학교를 오가는 길의 차량 안전에 대한 교육과 횡단보도 통행방법, 물놀이 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주의, 차량에 탑승할 때 안전벨트 착용, 운동장과 놀이 시설 이용에 관한 안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 제대로 지키지 않는 규칙적 생활습관입니다. 하루 3번 식사와 균형 잡힌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고 편식과 군것질을 가능한 줄이도록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들이도록 아이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과 치아 건강 등도 살펴야=눈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안과검진도 필수 사항입니다. 시력에 이상을 가진 아이가 그대로 취학하게 됐을 때 시력 발달에 관한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아 학교생활 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에 대한 관심도 중요합니다. 만 6세가 넘으면 젖니(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영구치가 자리 잡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활동량이 많아지고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입학 전 전반적 구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아이 건강 레시피=만약 아이의 건강에 이상 현상이 보이면 한방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집에 있는 식재료로 간단한 레시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가 있다면 '마늘생강차'가 도움이 됩니다. 마늘과 생강은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습니다. 마늘과 생강을 얇게 자른 뒤 물을 붓고 절반이 될 때까지 끓입니다. 잠자기 전에 한 번씩 마시게 합니다. 먹기 힘들어 할 경우에는 갈색 설탕을 적당량 더해도 괜찮습니다.


식욕이 없고 마른 아이라면 '마율무죽'을 권합니다. 찹쌀 30g, 마 30g, 율무 15g을 준비한 뒤 모두 같이 끓여서 죽으로 만듭니다. 죽이 충분히 익으면 설탕을 약간 더해 따뜻한 상태로 먹입니다.


안색이 창백하고 빈혈이 있는 아이는 '구기자대추계란탕'을 추천합니다. 구기자 20g, 대추 8알, 계란 1개를 준비합니다. 구기자와 대추를 익힙니다. 이어 껍질을 벗긴 계란을 잠깐 삶은 뒤 국물과 계란을 먹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고 손이 찬 아이에게는 호두, 밤, 잣 등 적당량의 견과류를 먹여 열량을 보충해야 합니다. 호두, 잣 등은 뇌를 건강하게 해 주면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심계식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생활습관과 건강관리를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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