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갑질논란을 일으킨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여)이 오늘(25일) 오후 2시쯤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해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호텔방에서 어깨를 한 차례 밀친 적은 있지만 무릎을 꿇린 사실은 없다. 정씨에 대해 법적 대응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씨는 “자는데 방에 문 따고 들어오니까 화가 났다. 그 상황에서 화 안 나는 사람이 있겠냐”며 “밀치기만 했지 뺨을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당초 김씨가 빌린 돈은 김씨가 아닌 지인이 갚기로 한 것. 이는 A씨(32) 또한 같이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김씨 자신에게 돈을 받으러 올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A씨는 김씨가 쉬고 있는 호텔 프론트에 김씨의 친척이라 속인 뒤 침입했다며 김씨는 A씨의 주거침입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2월15일 관광 가이드 A씨에게 5000만원을 빌린 후, 다음날 "카지노에서 1억5000만원을 날렸다. 5000만원을 더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거절하자 김씨는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져 갑질논란을 일으켰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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