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선 민화 속 호랑이, 파리 나들이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회…한국현대미술 20점·민화 60여점

조선 민화 속 호랑이, 파리 나들이 '까치호랑이', 지본채색, 98.3x37cm
AD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프랑스 파리에 우리나라 전통 민화와 현대미술 작품이 소개된다.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현대미술의 근원-민화와 2016 한국미술(Art Coreen, Racine de la Modernite)' 전이 14~31일 파리 4구에 있는 전시공간 뮈제 아담 미츠키에비치(Musee Adam Mickiewicz)에서 '헬리오아트' 기획으로 열린다.


뮈제 아담 미츠키에비치는 1830년에 설립돼 186년의 전통에 빛나는 프랑스의 대표적 전시공간이다. 폴란드 민족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에게 헌정되었으며, 생 루이 섬 남쪽 케도를레앙 6번지에서 센 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파리 폴란드 도서관(Bibliotheque Polonaise de Paris)과 쇼팽 전시관(Salon Frederic Chopin), 볼레슬라 비에가 박물관(Musee Boleslas Biegas)이 함께 있다.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이 소장한 폴란드 역사문학회의 19세기 기록물은 2013년에 유네스코의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6~19세기 필사본 컬렉션, 15세기 법률ㆍ정치서적 초판본, 16~18세기 고서적, 18~19세기에 출간된 도서 12만권, 19세기의 사진과 지도 컬렉션 등이다.


조선 민화 속 호랑이, 파리 나들이 '책가도', 지본채색, 143.5x31cmx8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민화 60여점과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 20점을 소개한다. 민화는 조선시대에 작가의 예술성이 자유롭게 발휘된 최초의 화법을 보여준다. 민화전은 뮈제 아담 미츠키에비치 내의 공간 두 곳에서 진행한다. '호표도', '책가도', '화훼도', '모란도', '화조도', '어해도', '산수도', '문자도' 와 같은 한국의 전통 민화를 병풍, 족자, 액자 등의 형태로 배치한다. 민화는 가회민화박물관 소장품이다.


현대 작품은 2000년대 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대호(49), 도윤희(55), 장재록(38)의 그룹전으로 진행한다. 국대호는 파리의 구석구석을 감각적인 사진에 담은 '도시 시리즈'를, 도윤희는 색채미가 돋보이는 금박 회화를, 장재록은 먹을 사용해 동양화 기법으로 그린 자동차를 보여준다.


한혜욱 헬리오아트 대표(52)는 "민화는 풍자와 유머가 담긴 해학적 표현과 장식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민화의 독창적 미적 감각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한 면이 있다"며 "관객들이 한국 미술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프랑스 양국의 공식 행사로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통상부, 프랑스 문화부와 외교부 그리고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한다. 다음달 14일 전시 오프닝 리셉션이 열리며 프랑스 현지 국내외 유력인사와 국내 유명인사가 초청된다.


헬리오아트는 다양한 전시 기획과 작가 발굴, 예술 마케팅, 아트 아카데미 사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 2007년 7월12부터 9월30일까지 올림픽 공원 내 소마 미술관에서 '누보팝(Nouveaux Pop)' 전시회를 기획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8개국의 현대 회화, 팝아트, 조각 작품 등 130여점이 전시됐다.


AD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