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만나 대북 제재 방안과 최근 긴장이 고조된 미중 관계에 대해 논의한다.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과 왕이 부장이 이튿날 만나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 사태에 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너 대변인은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 미중 양자 관계, 사이버 안보, 기후 변화 등 공동의 관심과 이해가 있는 사안들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미국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움직임과 관련해 케리 장관에게 반대 입장을 재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이 부장의 방미에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남중국해 미사일 배치는 미국의 하와이 방어 조처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너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 군사 움직임과 건설 활동을 중단하길 바란다는 점을 여러 차례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면 외교적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중국이 군사화를 축소하고 중단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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