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새 학기 대학 강의를 갑작스럽게 폐강해 정치 참여가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초청으로 23일 오후 국회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강연이 예정돼 국민의당 입당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다음 달부터 한 학기 동안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서 '산업경제세미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22일 과사무실에 수업 폐강 고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정치 참여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입당 권유를 받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리를 강연에 초청한 국민의당은 그의 입당이 상대적 취약지역인 충청권의 지지세 확산과 중도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총선 최대 화두로 삼은 더민주 역시 '동반성장의 전도사'로 불리는 정 전 총리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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