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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층' 청라 시티타워 사업자 찾을까?…네번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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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내 최고층'으로 계획된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자 찾기가 다시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라국제도시 내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그동안 3차례 사업자 공모에 실패하면서 이번이 네번째이다.

LH는 4월 6일 사업신청서류를 받아 평가를 거친 뒤 5월에 사업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단독 응모하더라도 유찰없이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기간 50년을 보장하고 토지 대부료 부과시점을 사업착공일에서 사용승인일로 바꿨다.

외국인투자기업 설립 시점도 애초 사업협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서 60일 이내로 조정했고, 협약체결 보증금과 협약이행 보증금을 3%로 낮췄다.


이와 함께 기술적 측면에서도 사업자 제안에 따라 설계의 융통성을 확대했고 타워 내부 공간을 사업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용도·면적 제한도 완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3000㎡ 부지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453m의 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업체는 3032억원 범위에서 시티타워 공사비를 받고 완공 후 인천시로부터 타워를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 시타타워 건설에는 4년이 걸리고 주변 복합시설 공사는 1년∼1년 6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3차례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모두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업계에선 복합시설의 사업성이 부족하고, 크리스털 형상의 시티타워 기본설계가 어렵다는 점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LH는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의 건립 주체가 인천경제청과 나눠져있던 것을 지난 1월 통합해 네번째 사업자 공모에 나선 것이다.


시티타워는 맑은 날 타워 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세계 최초로 빛의 반사와 굴절을 이용한 외장 기술을 접목해 투명한 건축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2009년 시티타워 디자인 국제공모에서 '세계의 푸른보석 청라'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한·미 공동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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