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3가지 모델을 공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놓는다.
전기차와 PHEV는 세계 최초 공개다.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유럽 최초다. 현대차가 제네바 모터쇼 메인 전시 차종으로 아이오닉 삼총사를 선정한 것은 갈수록 연비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본격 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전기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크기를 확보해 경쟁차 대비 넓은 공간을 창출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히트펌프 시스템' 등에 힘입어 현재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출력 88㎾(12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보유한 전용 모터를 장착해 시속 165㎞의 최고 속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이오닉 PHEV는 제원과 디자인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량으로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모델로 개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신형 K5 스포츠왜건(현지명 뉴 옵티마 스포츠 왜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달 국내 출시되는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소형 SUV이자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한편 K5 스포츠왜건은 2015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이다. 기존 신형 K5의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왜건의 특성을 잘 반영한 측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부 등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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