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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새누리당, '반민생법'보다 선거구 획정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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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대해 "민생에 역행하는 ‘반민생법’ 우기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조속한 선거구 획정을 요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당장 시급한 선거구 획정보다 반민생법안들의 통과가 먼저라는 황당한 주장을 연일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선거구 무법상태가 지금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민생을 위한 것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오히려 민생에 역행하는 쟁점법안들을 민생법안이라 우기며, 이것을 볼모로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은 평범한 국민들의 인권을 무차별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반민생법"미라며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면 그야말로 반민생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서비스발전기본법은 어떤가"라고 되물으며 "의료분야를 포함하여 우리 골목의 서비스 분야를 무턱대고 대형화ㆍ산업화 시키겠다는 것이 민생인가? 의료영리화가 민생인가? 오히려 서민경제를 더 피폐하게 하고 우리의 자영업자들, 전문가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재벌대기업의 비정규직 종업원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법에 대해서는 "또한 정부여당이 통과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노동법은 누차 강조하지만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쉬운 해고를 부추기는, 그야말로 민생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반 민생법안'"미라며 "재벌대기업의 편에 서서 우리 노동자들을 우롱하는 법안이 무슨 근거로 민생법안으로 둔갑된 것인지, 정말 눈뜨고 코베어가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민생은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민생이 아니라, 재벌대기업들, 그것도 초기의 기업가정신을 상실하고 편한 길만 찾아 헤매는 재벌대기업들을 위한 것일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진정한 민생이 무엇인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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