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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현역의원 강제적 컷오프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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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현역의원 강제적 컷오프 맞지 않아" 사진=이상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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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에 합류한 이상돈(65·사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15일 "현역의원들은 응당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며 "현역의원이 많지 않은 정당에서 강제적인 컷오프(Cut off)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YTN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역의원 공천문제는) 어느 정당이나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출마예정자들과 간담회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컷오프도 가능하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현역의원들은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우리 국민들은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희망(비율)이 어느 정당이든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순하게 여론조사를 하게되면 현역의원이 유리한 만큼 모든 정당이 컷오프를 하는데, 인원도 많지 않은 정당에서 강제적인 컷오프는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나머지는 당 지도부가 결정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히면서도, 수도권에 한해 후보자 별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선거연대를 위해 어려운 창당의 길을 선택하는 정당이 어디 있나. 선거연대가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면서도 "소선거구제 하에서 야당후보가 많이 나올 경우 야당이 (지역단위에서는) 승리했지만 전체 선거에서는 패배한 경우가 있는 만큼, 지역단위로 후보자들끼리 양보하는 상황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진보성향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교수는 정 전 장관의 영입설에 대해 아는바 없다면서도 "당장 전북 의석 1~2석을 생각할 것 같으면 정 전 장관을 영입해 공천해야겠지만, 전국적 선거판도를 보면 그것(영입)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윤여준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며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당 지도부와 본인이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정 전 장관과 충돌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성공단 문제에 추후 공식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대변인 수준에서 나온 발표가 보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진보쪽이 아니냐 하는 평가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그것이 당 구성원이나 지도부의 입장은 아니라고 보고, 확실한 입장이 없기 때문에 조속한 시기에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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