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4·13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여성 예비후보자는 총 79명으로, 이들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선택했다.
17일 발표된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여성 예비후보자는 총 79명으로 남성(750명)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후보들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린 반면 광주·호남 등 여당 약세 지역에는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5명, 서울 24명으로 여성 후보가 가장 많고, 부산 11명, 인천 6명, 대구 4명, 대전 3명, 충남·경북이 각각 2명, 충북·경남이 각각 1명이다.
특히 서울 서초·강남·송파 등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 여성 후보들이 몰렸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으며, 강남갑에서 류지영 의원과 김민숙·이은재 후보가 경쟁한다. 송파병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에 대항해 김희정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현역인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이 여성 예비후보로는 유일하게 지역구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분구가 예상되는 인천 연수구의 경우 민현주 의원을 비롯해 남해령, 정승연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한편 광주와 전북·전남, 울산, 세종, 강원 등에는 공천 신청한 새누리당 여성 후보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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