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국회부의장(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 부의장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20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당이 '맞춤형 인재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추진하는 '상향식 공천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당에서 사회적으로 덕망과 역량 있는 인재를 적극 영입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지역별 공천인력에 대해 당 차원에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를 해줄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 우리 사회의 안보·경제 위기감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당의 이미지와 신뢰를 높이고 역량 제고를 위해서라도 우선추천지역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당의 외부인재 흡수 체계는 자율적 의무에 의한 상향식 공천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험지논란과 당내 불협화음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유능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가 추진하는 상향식 공천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전날 광역단위별로 우선추천지역 1~3곳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정 의원은 "전략공천으로 돌아가자는 뜻이 아니다"면서 "시장의 자율적 기능에만 맡기지 말고 분야별로 저명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영입해서 시대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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