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교수, 장고 끝 '국민의당 합류'

사진=이상돈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17일 장고(長考) 끝에 국민의당에 합류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이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합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달 초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 당시 이미 합류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공식 발표가 늦어지면서 각종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이 교수가 당에 합류한 뒤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과 공천관리위원장 자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 교수의 당직은 추후 당과 충분히 협의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교수는 대북문제와 관련해 당 정체성을 이유로 합류를 고민해 왔다. 이날 오전 보도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합류가 거론되는) 정동영 전 의원이 자신의 지론을 유지하고 이를 국민의당 당론으로 확정시키겠다고 하면 내가 합류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현직 단체장인 한현택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 전원을 선대위원으로 구성하는 등의 안을 의결했다. 선대위는 이르면 이번주 중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