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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VR, 크기·어지럼증 극복과제…생태계 조성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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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VR, 크기·어지럼증 극복과제…생태계 조성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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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요 사장단 협의회서 기어VR 시연…"재미있다·생생하다" 반응
영화·게임 등 뿐만 아니라 교육·의료 등 산업 전반서 활용 가능…활용법 고심
촬영기술과 이를 공유할 플랫폼, 원활한 콘텐츠 소비 환경 조성 필수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가상현실(VR)을 통해 진짜처럼, 몰입감있게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보기술(IT)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의료 등 산업 전반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급한 것은 VR 생태계 조성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고 VR 산업에서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하드웨어 기기를 잘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콘텐츠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며 생태계 조성에 몰두할 것입니다."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그룹 전무는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가상현실 산업의 현황과 전략' 브리핑에서 "VR 산업 확대를 위해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VR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VR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는 기술과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원활한 콘텐츠 소비 환경 등이 함께 필요하다. 구 전무는 "VR 산업에 임하는 삼성전자의 목표는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스마트폰과 VR 기기 등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높이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뒷받침 돼야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콘텐츠 생산자 등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VR 산업 초기 단계에서 극복해야할 과제로는 VR 기기의 크기와 무게, 어지럼증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까지 나온 제품들은 아직 사이즈가 크고 무겁다"며 "향후 사이즈를 줄이고 가볍게 하는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VR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동반되는 어지럼증 문제 역시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높이고 초당 화면 전환수(리프레시 레이트) 등을 높이면서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VR 콘텐츠의 실시간 공유 역시 가능하게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실시간 공유 네트워크 구축은 4세대(4G) LTE로는 역부족이었으나 향후 5G를 통해 VR 콘텐츠의 실시간 제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전무는 "지난해 10월 '오큘럭스 커넥트' 행사에 발표자로 참석했는데, 당시 개발자들의 열광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가상현실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생기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최근 VR 산업에 적극적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VR 구글은 지난해 말 가상현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카드보드'를 발표해 여러 콘텐츠 만들고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수합병(M&A)과 투자, 인력 확보 등을 통해 VR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송·미디어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VR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경선 토론이 CNN을 통해 360도 영상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호텔이나 기업에서도 사용된다. 메리어트호텔은 '메리어트 버추얼 룸' 프로그램을 통해 룸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멀리서도 VR 기기를 통해 부동산의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의료기기를 만드는 공장의 모습을 찍어서 잠재적 바이어나 투자자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고소공포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교육용 가상현실 체험인 '구글 익스페디션'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교실 밖 현장체험이 가능해졌다. 구 전무는 "VR 기술은 선진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후진국에서도 도입해 교육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교육 부문에서도 VR 산업에 기회가 열려있음을 짚었다.


구 전무는 브리핑에 앞서 열린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서 사장단에 가상현실 산업의 현황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각자의 분야에서 가상현실이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장단은 '기어VR'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게임·스포츠 현장 등을 가상현실 콘텐츠로 경험한 사장단의 주된 반응은 '재미있다' '생생하다'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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