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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사우디·러시아 생산 동결 합의 불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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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설득이 관건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저유가에 시달려온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 초부터 경제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동결 합의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란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 4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회동한 뒤 1월11일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며 산유량 동결을 거부해 온 사우디와 비 OPEC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합의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발표 직후 국제원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런던ICE 유럽 선물거래소에서 6% 이상 오른 배럴당 35.55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핵개발 포기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서 풀려난 이란이 동결 논의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언론을 통해 석유수출 규제에서 풀려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1월 수준의 산유량 동결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정부도 이란 등을 겨냥해 "이번 동결 합의는 다른 산유국들도 동참할 때에만 유효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센트(1.36%)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은 17일 이란의 테헤란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 이라크, 이란 석유장관 회동 결과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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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다른 산유국들이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1월 수준보다 특정범위까지 증산하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전 세계 500개 원유 생산 및 거래 업체 중 35%가 부도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딜로이트는 175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저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이자 지급조차 어려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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