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관련,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해 국론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시 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국민 단합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안보,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총선에만 눈이 멀어 안보와 경제라는 국가의 두 기둥을 무너뜨려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은 안보와 경제위기 동시에 발생한 복합 위기 상황인만큼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원 원내대표는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소위 야당이 말하는 '북풍'을 일으킨 장본인은 다름 아닌 북한 김정은 정권"이라며 "야당이 총선 안경만 끼고 있으니 북한의 도발조차 총선용으로만 보이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야당 행태는 마치 강도 들었는데 강도 잡지 않고 당한 사람에게만 '일부러 강도 당했느냐'고 따지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테러방지법 처리와 관련해선 "테러 예방이라는 본연의 역할 전혀 할 수 없도록 팔다리가 없는 껍데기 법안만 만들자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모적 정쟁으로 우리의 생존과 민생문제를 방치해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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