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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 꺼진 아베노믹스…4Q GDP 성장률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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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 꺼진 아베노믹스…4Q GDP 성장률 -0.4%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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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아베노믹스가 실패를 맞을 위기에 놓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면서 2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율 기준으로는 1.4% 감소해 시장 전망치(-0.8%)를 크게 하회했다.

살아나지 않는 내수가 성장률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소비가 0.8% 감소하며 2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주택투자도 1.2% 감소하며 4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공공투자 역시 2.7%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서 일본 정부의 성장률 목표 달성은 물 건너갔다. 일본 정부가 전망한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실질 경제성장률은 1.2%인데, 현 상태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올해 1~3월에 전분기 대비 연율 8.9%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이는 달성 불가능한 수준이다.

아베노믹스의 성공여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지난 2013년 이래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7분기 동안 성장하고 5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기간 동안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라고 지적했다.


BOJ는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엔화가치는 오히려 강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엔화가치는 지난 주 달러당 110엔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경제가 4분기에 또 위축됐다"며 "아베노믹스에 회의적인 여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연말까지 엔화가치가 달러당 95엔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일본 경제의 활력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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