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승기]따라올 수 없는 자존심, 명불허전 '레인지로버'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승기]따라올 수 없는 자존심, 명불허전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AD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누가 뭐래도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은 당연하다. 영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이름값을 했다. 2억원에 달하는 차값을 감안하면 당연한 듯 여길 수 있지만 10억원을 줘도 따라오지 못하는 게 레인지로버다.

레인지로버 SDV8(Auto biography)은 4400cc의 무거운 체급에도 100%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다. 일반 대형 SUV보다 가벼운, 불과 2650kg으로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능력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420kg의 중량을 덜어내 민첩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고속 주행에서의 힘은 폭발적이다. V8 터보 디젤이 탑재돼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75.5kg·m로 치고 나가는 힘에 안정감까지 더해졌다. 큰 덩치에도 가벼운 핸들링으로 곡선 구간을 자연스럽게 빠져 나간다.

실제 레인지로버의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주행 성능은 고성능 엔진이 가능하게 한다. 이번 시승 모델을 제외하더라도 최고 출력 258마력(3500rpm), 최대 토크 61.2kg·m(2000rp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3500rpm), 최대 토크 75.5kg·m(1750~2250rp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된 디젤 라인업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7.9초, 6.9초에 불과하다.


특히 가솔린 차량에는 V8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 LR-V8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510마력(6,000~6500rpm), 최대 토크 63.8kg·m(2500~5500rp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 5.4초라는 수퍼카급 성능을 발휘한다.


저속과 중고속을 오가는 도심 주행에서의 변속도 자연스럽다.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가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의 성능을 끌어낸다. 0.2초 이내에 변속이 가능하며 토크컨버터락업 조기선택세팅, 자동변속기아이들콘트롤, 유압식액추에이터 등 첨단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연비 개선 효과를 얻어냈다.


소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고속 주행에서의 풍절음과 노면음은 물론 디젤 특유의 엔진음도 차량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엔진의 흔들림도 최소화됐다.


날씨가 변덕스런 겨울 시승 덕에 전지형 프로그레스컨트롤 기능까지 누렸다. 저속크루즈컨트롤 기능을 통해 눈 덮인 도로, 젖은 잔디와 같은 미끄러운 노면 등 온오프로드를 포함한 다양한 노면에서도 별도의 페달 조작 없이도 안정적인 주행을 진행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럭셔리 수준 이상이다. 모든 좌석은 히팅과 쿨링이 가능하며 온도 조절 다이얼의 기능까지 확장됐다. 앞좌석에만 제공되던 마사지 기능은 롱 휠베이스모델에는 전좌석으로 확대됐다. 평행·직각 주차 보조기능과 360도 주차 거리감지 기능부터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독립적인 모니터 시청이 가능한 8인치 듀얼뷰 모니터와 리어시트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갖췄다.


운전석은 고급 소파에 앉은 기분을 전한다. 최고급 가죽·우드베니어를 사용해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시켰다. 모든 공정을 랜드로버 장인들이 소재 선별부터 마감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한 덕분이다.


2억원대 가격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다. 하지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레인지로버의 매력은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