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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60]안갯속 판세…與野 목표 의석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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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13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이 차지할 의석수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것이어서 여야의 의석수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준다. 여야가 공천작업에 착수한 초반 전국의 판세는 안갯속이다.


◆각당 목표 의석수 = 여당인 새누리당은 ‘180석 대망론’을 꿈꾼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았다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한 최소 의결 정족수다.

더불어민주당은 110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민주당을 탈당한 국민의당 의원들을 제외한 현재 의석수(109석)에서 플러스 알파인 것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현재 의석(109석) 이상, 탈당 전 의석수(127석) 이상이 돼야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국민의당은 아직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의 과반(150석 이상)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우리당의 목표는 과반 이상”이라면서 “적어도 새누리당이 의석수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는 17석이다.

◆안갯속 판세…여야 텃밭도 오리무중 = 이번 총선은 한 개의 여당과 다수의 야당이 맞붙는 만큼 새누리당에 유리한 구도다. 역대 선거에서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야당표가 갈라지면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경우가 많았다.


19대 총선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 48석, 경기 52석, 인천 12석 등 총 112석으로 전체 246개 의석의 절반에 육박하는 46%다. 새누리당은 이 가운데 절반에서 당선자를 만들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현재 판세는 안개속이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는데다 수도권의 경우 무당층이 많은 탓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발표된 수도권 격전지의 경우 대부분이 접전을 벌였다.


특히 수도권은 ‘민심의 풍향계’로 불릴 만큼 선거 이슈에도 민감하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서울 32석, 경기 35석, 인천 9석 등 수도권 전체 109석의 70%에 해당하는 76석을 얻었다. 반면 참여정부 심판론이 거셌던 18대 총선은 정반대였다. 통합민주당은 서울 7석, 경기 17석, 인천 2석 등 전체 111석의 23%에 불과한 26석에 그친 반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전체 81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여야의 텃밭도 오리무중이긴 마찬가지다. 진박(진짜 친박) 마케팅이 벌어지고 있는 영남권은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지만, 공천의 윤곽조차 나오지 않고있다. 야당의 텃밭인 호남권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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