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일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1년 8월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55분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594선까지 밀리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15%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각각 1,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씩 거래가 중단된다. 이후 10분간은 동기호가 단일가 매매로 장이 재개된다. 20% 이상 급락하면 3단계가 발동돼 당일 장이 종료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01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7번째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과 세계경제 둔화 우려로 급락 장세가 펼쳐졌던 2011년 8월 8일과 9일이후 4년6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앞서 서킷브레이커는 2008년 10월23일과 24일, 2006년 1월23일, 2007년 8월16일 발동됐다.
한편 이날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앞서 사이드카 역시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닥시장에 도입된 2001년 3월 이후 이날까지 총 68번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면 발동되고, 이후 5분간 선물 거래가 정지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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