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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가 ‘안중근의 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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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가 ‘안중근의 날’이라니? 안중근.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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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발렌타인 데이로 알려진 2월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1910년 2월14일 중국 여순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은 이토 히로부미 일본 추밀원 의장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안중근평화연구원 신운용 박사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은 일본제국주의가 극에 이른 시점이자 한국 독립 운동이 가열차게 시작된 의미 있는 날"이라며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한 날이기 때문에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월14일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만 기억돼 왔다.


2월14일이 발렌타인 데이로만 기억되는 것에 대해 신운용 박사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한국 역사는 자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역사가 아니었다. 우리는 현 시점까지 서양의 것을 안 배우면 안 되는 걸로 생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누구도 우리 아이들에게 2월14일의 의미를 교육하지 않은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젊은이들만 탓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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