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지점을 둔 우리은행도 정부 지침에 따라 영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일 "개성공단 지점 운영은 정부 지침에 따를 것"이라며 "아직 개성지점에서 특별히 보고 받은 것이 없는 상태로 앞으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현재 본사에서 3명의 직원을 개성지점에 파견해 환전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인 현재에는 연휴 근무 방침에 따라 1명이 근무 중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 4월 북한이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당시 같은 해 9월 업무를 정상화할 때까지 141일간 지점을 폐쇄한 바 있다. 개성공단 거래기업 대상 업무는 서울 회현동 본점에 차려진 임시영업점에서 제공됐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날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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