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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가출한 엄마 찾는 아들 살해한 父 "나처럼 살까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5초

설에 가출한 엄마 찾는 아들 살해한 父 "나처럼 살까봐…"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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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설날에 엄마가 보고싶다고 보챈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가 검거됐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9일 창녕군 대합면의 자택에서 9살짜리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이모(49)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8일 오후 3시45분께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씨는 수년 전 외국인 부인이 가출한 후 아들과 둘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설을 맞아 가출한 엄마를 찾는데다 내가 앓는 정신질환을 물려받아 나처럼 살까봐 겁이나 죽였다"고 진술했다.


사건은 이씨의 사촌 동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사촌 동생은 "설인데도 큰 집에 차례 지내러 오지 않아 가봤다가 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아들 이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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