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대북제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4차 핵실험이 이뤄진지 31일째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안보리 제재결의 논의 상황에 대해 "아직 미중간에 협의에 어떤 중요한 모멘텀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 간에 대북 제재수위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며, (미중간에) 기존의 입장에서 큰 공통분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결의안 문안 작업도 진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미중간에) 결의안 문안을 갖고 작업(협의)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간 협의 외에도 한미간, 한중간에도 별도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고,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일본,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도 중국의 입장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오는 8~25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안보리 결의안 합의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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