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접 찾아가 설득…주거래은행들도 설득
$pos="C";$title="[글로벌페이스] 궈타이밍 혼하이정밀 회장";$txt="궈타이밍 회장";$size="550,375,0";$no="201312051525369719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정부 산하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로 거의 기울었던 샤프 인수전에서 막판 대만 훙하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직접 일본을 찾아 인수전을 지휘한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 회장의 집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궈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사카시의 옛 샤프 본사를 찾아와 "이것은 (정부가 아닌) 우리 회사 자금이다. 각오가 다르다"며 강하게 샤프 경영진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INCJ의 돈은 결국 정부 자금임을 상기시키며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궈 회장이 제시한 샤프 인수금액은 약 7000억엔 규모다. INCJ가 제시한 3000억엔 규모의 출자와 2000억엔의 융자보다 조건이 월등히 좋다. 샤프 관계자는 "자신감에 가득 찬 궈 회장의 발표에 샤프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훙하이의 방안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단번에 커졌다"며 분위기가 급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샤프의 주거래은행 중 한 곳인 미즈호은행도 간부를 보내 별도로 궈 회장과 접촉하기도 했다. 이 간부는 "궈 회장은 진심"이라며 "INCJ 방안으로는 사외이사를 설득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고 말했다.
훙하이가 샤프를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훙하이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용 액정패널(LCD) 납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궈 회장은 전자업계에서 '반(反) 삼성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3년에도 샤프 지분 10% 취득을 추진하다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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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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