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수주부진에 적자였고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 매출이 11조1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하락했고, 27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4374억원, 조선부문에서 600억원 등의 충당금 설정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유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올 하반기부터 LNG선, LPG선 등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유 연구원은 올해 수주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발주량 자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발주량은 9792만DWT가 19.2% 감소했다"며 "올해에도 2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에서도 수주증가가 어렵고, 해양 생산설비도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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