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유아인이 영화 '좋아해줘' 중 페미니즘적인 대사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언론시사회에는 유아인이 감독 박현진을 비롯해 배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 이솜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현진 감독은 극중 세 커플에 대해 "다양한 커플들, 여자 캐릭터가 부각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실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여자인데 그녀가 떠난 이후 남자들끼리 뒷담화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도 실제로 겪고 봐왔다. 지극히 페미니즘적인 대사인데, 좋다고 하더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에 유아인은 "감독님에게 페미니즘과 관련해서 물어봤었는데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인식이었다"라면서 "극중 '남자가 할 말 다하면 멋있는 거고 여자가 다 하면 드센거냐'라고 말한 이후 '야 이 촌스러운 인간들아'라고 말했다. 아주 멋있는 대사여서 나도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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