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가족 동반 호화 출장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 공교롭게도 방 사장의 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한 매체는 방 시장이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간 미국 출장에서 가족과 함께 한 끼 식사로 930달러(약 113만원)에 달하는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등 '초호화 관광'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방 시장의 딸이 인스타그램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 딸"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일파만파 퍼져갔다. 딸의 인스타그램에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 뮤지컬 공연장 앞에서 찍은 사진 등이 포함됐다.
파문은 명품 아웃렛에서 법인카드로 지출한 내역, 1000달러에 달하는 고급차량을 빌려 호화 레스토랑을 돌아다닌 정황 등이 포착되며 더욱 커졌다. 이에 아리랑 TV 측은 2일 공교롭게 가족과 일정이 겹쳤고, 법인카드 사용은 꼼꼼하지 못한 실무진 탓이라고 해명했다.
방 시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문체부는 이와 별도로 방 시장에 대한 특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