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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결국 2위 "바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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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최종일 잔여 8개 홀서 1오버파, 스니데커 통산 8승, 김시우 18위

최경주, 결국 2위 "바람 때문에~" 최경주가 파머스 최종 4라운드 잔여경기 도중 13번홀에서 파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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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결국 아쉬운 2위에 그쳤다.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잔여경기 8개 홀에서 보기만 1개를 기록해 2위(5언더파 28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14번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그린을 놓친 뒤 2m 파 퍼팅마저 빗나갔다.


결과적으로 공동선두로 출발한 전날 시속 45마일의 강풍에 발목이 잡혔다.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쳤고, 이날 1타를 더 까먹었다. 최경주에게는 그래도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이후 무려 20개월 만의 '톱 10' 진입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올해는 더욱이 2011년 더플레이어스 우승으로 얻은 5년짜리 투어카드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70만2000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앞세워 상금랭킹 19위(74만 달러)로 치솟아 위안을 삼았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지미 워커(미국)가 4오버파를 더해 공동 4위(3언더파 285타)로 밀리는 등 이날 역시 스코어를 줄이기가 어려웠다. 밤새 강풍이 이어져 나무가 뿌리채 뽑히는 등 코스 정비로 경기 재개가 2시간 지연된 가운데 안전을 위해 갤러리 입장마저 금지됐다. 전날 먼저 경기를 마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악천후 속에서 3언더파의 '매직 샷'을 과시해 6언더파 282타의 우승 스코어를 완성했다.


스니데커는 연장 승부에 대비해 몸을 풀다가 최경주의 18번홀(파5) 버디 퍼트가 빗나가는 순간 가족들과 기쁨을 나눴다. 2012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지난해 2월 AT&T 이후 1년 만에 PGA투어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이 117만 달러(14억원)다. 스니데커는 2012년 최종일 선두와 7타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고, 이번에는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컷 오프'를 면하는 등 또 다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약속의 땅'이 됐다.


케빈 스틸맨(미국)이 3위(4언더파 284타), 프레디 야콥슨(스웨덴)은 워커와 함께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분패한 J.B. 홈스(미국)의 설욕전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에서 막을 내렸다. 특급루키 김시우(21ㆍCJ오쇼핑)의 '3주 연속 톱 10' 진입 도전은 공동 18위(2오버파 290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단 1개의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쏟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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