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40여분 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이날 외교부가 밝혔다.
이 통화에서 양 측은 북핵 대응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두 장관은 강력하고 실효적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위해 주유엔대표부 등을 통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보리 결의 채택과 함께 양자 및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다양한 제재 및 압박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을 포함한 유관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는데 두 장관은 인식을 같이했다.
기시다 외상은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회담'을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해 "긍정적 제안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밖에 윤 장관은 작년 말 양국이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성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윤 장관과 기시다 외상의 전화통화는 핵실험 당일인 지난달 6일에 이어 두번째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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