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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 "세계랭킹 1위 잡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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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C싱가포르오픈 최종일 잔여경기서 스코어 지켜 '1타 차 우승', 스피스 2위

송영한 "세계랭킹 1위 잡았다"(종합) 송영한(오른쪽)이 SMBC싱가포르오픈 우승 직후 캐디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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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어린왕자'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1일 오전(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파71ㆍ7398야드)에서 속개된 SMBC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잔여경기에서 스코어를 지켜 1타 차 우승(12언더파 272타)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스피스를 격침시켰다는 게 빅뉴스다. 스피스가 2위(11언더파 273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 우승상금이 18만 달러(2억1800만원)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려 우승 경쟁의 동력을 마련했고,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였다. 4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작성한 뒤 이날 남은 3개 홀을 이븐파로 틀어막았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16번홀(파4)에서 4m짜리 결정적인 파 퍼팅을 집어넣은 게 백미다. 스피스가 18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팅을 남겨 순식간에 동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송영한에게는 결과적으로 우승퍼팅이 된 셈이다. 17, 18번홀에서는 차분하게 파를 기록했다. 스피스는 딱 한 차례의 퍼팅을 남겨놓고 하루를 기다리며 공들인 끝에 버디를 잡아냈지만 2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송영한이 바로 2013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인왕에 오른 특급루키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는 JGTO 신인왕을 접수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깔끔한 외모로 '어린 왕자'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량웬총(중국)이 3위(10언더파 274타), 고뱌야시 신타로(일본)와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공동 4위(9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왕정훈(21)이 공동 6위(8언더파 276타)로 '톱 10'에 진입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럽의 신인왕' 안병훈(25ㆍCJ그룹)은 셋째날 6오버파로 자멸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를 더해 공동 38위(1오버파 285타)로 추락했다.


송영한 "세계랭킹 1위 잡았다"(종합) 송영한(오른쪽)이 SMBC싱가포르오픈 우승 직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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