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태아 소두증(小頭症)'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를 공포에 밀어넣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가운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증상이 화제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제4군 법정감염병은 신종 감염병으로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유입이 우려되는 감염병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이 감염증의 국내 유입 사례는 없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환자와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즉시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 신고를 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1조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매개로 발생한다. 모기에 물린지 2~7일이 지난 이후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중 1개 이상이 동반되는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두증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최근 2개월 동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 22개국, 아프리카 1개국, 아시아 1개국, 태평양 섬 1개국 등 25개국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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