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업종별 카드 승인 금액 중 공과금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업종은 편의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액결제가 일반화되고 1인가구 비중이 커지면서 가공, 편의 식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패턴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편의점 업종의 지난해 카드 승인 금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급증했다. 전체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10.4% 증가한 것과 대비했을 때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전통적인 유통창구인 대형할인점은 지난해 카드 승인 금액이 33조4000억원으로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슈퍼마켓(13.7%), 백화점(8.4%)도 편의점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지난해 26.5%에 이른다. 간편식 시장은 2010년 7747억원에서 2014년 1조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여행업종 중 면세점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지난해 면세점의 카드 승인 금액은 1조9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7% 늘었다. 항공사(4.4%)와 여행사(7.4%)도 늘어나 전체 여행 관련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은 11조300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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