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시계업체 로만손의 오너 일가가 이달 들어 잇따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오너가의 움직임에 개미도 추격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만손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기문 회장(지분율 22.37%)의 부인 최영랑씨는 최근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사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최씨는 이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5만1724주를 매입했다.
김 회장의 동생 김기석 로만손 대표도 주식 쇼핑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이달 3회에 걸쳐 3만3520주를 추가 매수해 보유지분이 10.92%로 늘었다. 김 대표는 김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다가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로만손은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운영하는 업체로 이름 나 있다. 로만손 오너가가 주식 매수에 들어간 것은 연초부터 코스피가 1800선으로 내려앉는 등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회사의 주가도 큰 폭으로 뒤로 밀린 때였다.
로만손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22일 2만21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주가는 이달 27일 1만25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오너일가의 주식 매수는 통상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된다.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로만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정성훈씨도 이달 2만112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다만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실적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3분기 로만손의 영업이익은 11억7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6% 감소했다. 매출 역시 363억7600만원으로 11.3% 줄었고 순이익도 9억4800만원을 기록해 60.6% 감소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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