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시즌 초반 부진한 징크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데….
28일 밤(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을 앞두고 가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성적이 잘 나지 않는 스타일이라 이번 대회 역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실제 박인비의 LPGA투어 통산 17승 가운데 1∼3월에 우승한 건 2013년 2월 혼다LPGA타일랜드와 지난해 3월 HSBC챔피언스 등 딱 두 차례다. 4월을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몸이 풀리고, 본격적으로 승수를 쌓는 패턴이다. 박인비 역시 "초반에는 다른 선수가 된 기분이 든다"며 "10년째 이런 양상이 반복되면서 '내가 프로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올해는 그러나 여름에 중요한 대회가 많아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각오를 보탰다. 각종 메이저대회와 오는 8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까지 있다. 오후 10시5분 크리스티 커, 저리나 필러(이상 미국) 등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디펜딩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폴라 크리머,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과 29일 새벽 2시15분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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