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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북핵 5자회담, '빠른 길'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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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북핵 5자회담, '빠른 길' 될 수 있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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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밝힌 '북핵 5자회담'에 대해 "6자회담으로 가는 빠른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한 언론사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진행되지 않는 동안에도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는데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이 엄중한 도발을 한 이 시점이 5자가 모여서 북핵 문제에 대해 심층적 협의를 할 아주 좋은 시점이며, 한미중 간에도 본격적인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5자회담이 "북한의 태도변화와 결과적으로 6자회담 재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와 북한 간의 구도"라면서 "북한 핵능력이 고도화되면 중국 동북 3성의 환경적 측면에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안전도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해 윤 장관은 "핵심 우방들을 중심으로 문안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북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 호주 등 여러 나라 중 일부가 양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양자제재를 하는 나라의 경우 '세컨더리 보이콧' 요소를 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정부, 기업, 은행 등도 제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윤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러시아를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안 방문시) 북핵 문제, 지난해 11월 파리에서의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양국관계 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7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대해서 "그동안 한미간, 미국이 유엔 안보리 주요 이사국들과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의미 있는 협의를 하지 않겠느냐"며 "미국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 2월 12~14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만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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