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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주가 1년 만에 '따블'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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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주가 1년 만에 '따블'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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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CJ E&M의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최근 1년간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1월26일 3만8200원이던 주가는 이달 25일 9만500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주가 급등의 1등 공신은 '삼시세끼', '응답하라 1988'(응팔) 등 잇달아 터진 '대박' 프로그램들이다.


CJ E&M은 케이블 채널 tvN과 엠넷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tvN은 많은 케이블 채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무기로 공중파 방송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꽃보다 청춘, 응팔 등이 방영된 다음날엔 '누가 어디를 갔고, 어떤 요리를 만들었으며 주인공이 어떤 옷을 입었다' 같은 내용이 이야깃거리가 됐다.

이 같은 인기는 바로 매출로 연결됐다. 소비자를 잡기 위해 기업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서로 광고를 하려다 보니 광고단가가 지상파 3사를 앞지르기도 했다.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에 15초동안 내보내는 중간광고 단가는 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상파보다 1000만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현재 지상파 프로그램 중 기본 단가가 가장 높은 건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1530만원)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가를 매길 때 지상파인지 케이블인지 채널 영향이 컸지만 최근에는 프로그램 자체가 가진 파급력이 더 중요해졌다. 최근 케이블이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를 많이 내놓으면서 광고비가 유입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응팔)만 하더라도 롯데제과가 간접광고(PPL)하는 제품의 매출이 평균 20% 증가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도 매출이 늘었고 1993년 단종됐던 크라운맥주는 22년 만에 한정판으로 생산됐음에도 100만캔 넘게 팔려나갔다. tvN 역시 단가 2250만원짜리 중간광고 등으로 광고로만 17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tvN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CJ E&M 주가는 올해도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CJ E&M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넘는 26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응팔 흥행 수준을 감안하면 방송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 E&M은 국내 방송의 경우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기획 제작 드라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중국 영화 개봉 라인업을 늘리면서 조만간 세계 1위가 될 중국 영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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