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군수 안병호)이 25일 도로 곳곳을 뒤덮은 폭설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함평군의 평균 적설량은 32.5㎝로 최근 몇 년 새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대설·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3일부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기상특보와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전파했다.
또 23일부터 매일 제설차 11대, 굴삭기 3대를 비롯한 각종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도로의 눈을 치우는 등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액상 제설제 20톤, 소금 79톤을 뿌리고 눈을 치워 차량 통행과 보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쏟았다. 또 9개 읍면별로 구성된 제설봉사단을 신속하게 가동하는 등 민관합동으로 제설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보면방범대(대장 김인호)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새벽 5시부터 눈을 치우는 데 힘을 쏟았다.폭설과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상습 결빙구간은 물론 골목길까지도 빠짐없이 눈을 치웠다.
제설작업이 끝난 후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눈을 치우고 도배와 창호를 교체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정 인 안전건설과 복구지원담당은 “기록적인 폭설로 군민들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군민들께서도 ‘내 집앞 눈치우기’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집 앞과 마을 안길의 눈은 함께 치워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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