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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중간광고, 지상파보다 비싸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케이블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중간광고 단가가 지상파를 추월했다.


케이블 방송의 시청률은 아직 지상파 프로그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중간광고라는 장점이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 tvN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의 중간광고 단가는 15초당 2500만원으로 현재 케이블과 지상파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이는 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고인 KBS 2TV '부탁해요, 엄마'의 1530만원 보다 1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의 평균 시청률은 10% 내외로 30% 내외의 '부탁해요, 엄마'에 비해 크게 낮지만 중간광고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높은 광고단가를 받고 있다.


중간광고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중간에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드물어 프로그램 시작 전후의 광고에 비해 단가가 비싸다. 지상파의 경우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임에도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아 단가가 케이블 보다 낮은 편이다.


tvN 드라마이자 케이블 최고 시청률인 19.6%를 기록한 '응답하라 1988'의 중간광고 단가 역시 2250만원으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1452만원,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1360만5000원 등보다 높았다.


인기 프로그램에 비인기 프로그램을 끼워넣는 '패키지 판매'에서도 케이블 채널은 지상파에 밀리지 않았다.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패키지의 중간광고는 3억원 수준으로 무한도전이나 정글의법칙 등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 패키지의 2~3억원 수준에 비해 높거나 비슷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이 아직 지상파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중간광고나 화제성 등의 요인으로 광고 단가가 지상파를 추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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