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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민원분쟁 감소…반대매매 분쟁은 전년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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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민원·분쟁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반대매매 분쟁은 크게 늘어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4일 지난해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을 분석한 결과 33개사에서 총 4435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약 19%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민원·분쟁이 일부 증권사 전산장애로 총 2310건이 발생했지만 STX팬오션 회사채 및 동양 사태가 진정되면서 크게 감소했다.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이 2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전년 대비 약 16배 증가한 수치였다. 이외에 간접상품과 부당권유가 각각 544건, 462건으로 25%, 87%씩 줄었다.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감소한 것은 시장 상승에 따른 ELS 등의 수익률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부당권유 관련 민원·분쟁은 동양 등 대량 민원 감소와 올해 시장 상승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111건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증가한 상태에서 하반기 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른 반대매매 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반대매매 관련 분쟁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거래소는 전망했다. 최근 중국증시의 불확실성 및 유가하락 등이 여파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투자자들은 신용거래의 높은 이자율과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을 감안해야 한다"며 "신용거래 이용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 매매 절차 위반이 의심되는 경우 증권·선물 회사에 즉각 항의해야 한다"며 "당사자간 해결이 어려운 사건은 거래소 등 전문조정 기구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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