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유통업종에 대해 소비경기가 바닥을 탈출하고는 있으나 기대에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2분기, 3분기 대비 반등하겠지만 4분기 초의 기대감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업태별로는 편의점 실적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고 대형마트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편의점의 매출 성장에 주목하며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매출이 30% 전후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백화점은 대규모 세일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플러스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이 기존점 성장률이 1%대로 회복되고 신규점포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쇼핑업체들 역시 2~3분기 백수오, 메르스 여파를 벗어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홈쇼핑 업체 중에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송출 수수료 환입이 기대되는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 연구원은 "2016년 1분기 이후에도 소비반등에 의한 업종전반의 주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최저점이고 2016년 실적이 전년대비 회복되는 홈쇼핑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추천하며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편의점 업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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