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73·전남 목포)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야권 통합에 의한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孑孑單身)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서겠다"고 밝혔다.
또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었기에 저는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저에겐 당을 바꿀 힘이 부족했음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을 포함한 더민주 밖의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야권 통합,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며 "누구도 탓하지 않고 길에게 길을 묻고, 물방울에게도 길을 묻는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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