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이노텍이 100여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이어간다.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마련하고 협력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컨설팅, 교육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부품소재R&D센터에서 '이노 패밀리 상생데이'를 개최하고 100여 개 협력사들과 '2016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유동성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63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한다. 협력사들은 이 펀드를 통해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5년간 80여 개 협력사가 총 7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신기술·신제품 개발에도 협력사와 함께한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LED 등 각 사업부, 부품소재R&D센터가 주관하고 협력사가 참여하는 '신기술·신제품 위한 혁신 아이디어 간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사 경영컨설팅도 진행한다. LG이노텍은 협력사 현장의 품질 및 생산성 개선에 지난 3년간 매년 약 6억원을 투입해 60여개사에 컨설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협력사 임직원에게는 식스시그마, 품질관리 기법 등 전문 직무교육부터 인문학까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LG이노텍은 지난 2011년부터 100여 개의 교육 과정을 협력사 임직원에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온·오프라인 교육을 수강한 협력사 직원이 6000여 명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서 안충영 LG이노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지금까지 LG이노텍이 실천해온 모범적인 상생 활동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협력사 대표인 이재현 오알켐 사장은 "협력사들도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LG이노텍과 함께 끊임없이 혁신하며 경쟁 기반을 다져온 만큼 올해는 신기술 아이디어 발굴과 시장선도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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