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패닉에 빠진 투자자…글로벌 증시 무너지나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돈 몰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유럽·미국·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가하락→주식 팔자세→통화가치 급락→자금이탈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예상보다 잠잠했던 글로벌 경제에 연초부터 중국발 경기 냉각과 환율 불안의 파도가 덮치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일본과 홍콩 주식시장이 3% 넘게 내리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7% 가까이 급락해 위기감이 커졌다.
아시아 증시 종료 후 문을 연 미국과 유럽 증시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영국ㆍ프랑스 증시가 3.4% 이상 떨어지고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장중 3% 넘게 급락하다 후반에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7% 내린 배럴당 26.55달러로 마감했다. WTI가 26달러대로 내려간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곳곳의 증시에서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선진국 및 신흥국 주요 증시를 측정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는 지난해 초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국가별로 사우디아라비아 증시가 전 고점 대비 45%나 떨어져 가장 심각했다. 중국·그리스·이집트·러시아 증시도 40% 넘게 빠졌다. 일본 증시도 지난해 6월 이후 22% 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데다 연초부터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극대화했다"면서 "소비시장에서 저유가가 가져온 혜택이 금융시장의 공포로 상쇄됐다"고 보도했다.


금값이 크게 오르는 등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는 늘었다. 이날 NYMEX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7.10달러(1.6%) 오른 110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주 만에 최고치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98%까지 하락하면서 석달 만에 2% 벽이 무너졌다. 독일과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각각 0.003%, 0.005%로 내려갔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말 2.25%로 제시했던 올해 말 미 10년물 국채 금리 전망치를 최근 1.75%로 하향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혼란과 원자재 시장 부진이 미국의 경기회복과 긴축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4번 정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던 당초 예상이 들어맞지 않을 가능성은 커졌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