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한조선, 1월에만 벌크선 18만톤급 4척 인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신선종·신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해 세계 최고의 중형조선소로 자리매김 하겠다”

대한조선, 1월에만 벌크선 18만톤급 4척 인도 대한조선이 지난 15일 인도한 18만톤급 벌크선이 출항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대한조선(대표이사 한성환)이 지난 5일 새해 첫 선박을 인도한 데 이어 11일 1척, 14일 2척을 인도하며 열흘 새 모두 4척의 18만톤급 벌크선을 인도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대한조선이 인도한 선박은 길이 292미터, 폭 45미터, 깊이 24.8미터의 대형 벌크선으로 이 중 2척은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社에, 나머지 2척은 골든오션그룹(Golden Ocean Group)社에 성공리에 인도 됐다.


지난 해 5월, 1도크에 1,500톤 갠트리크레인(Gantry Crane 일명 골리앗크레인)을 추가로 설치한 대한조선은 4주 배치(도크에서 4주에 1척씩 선박을 건조해 진수하는 것)를 달성해 생산성을 크게 끌어 올린 바 있다.

빠른 도크 회전율을 자랑하는 조선소답게 대한조선 야드에는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Carrier), 원유운반선(Crude Oil Tanker), 벌크선(Bulk Carrier) 등 여러 척의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고, 협력사를 포함한 약 4천명의 임직원이 납기를 맞추느라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상 최악의 해운 불황 속에서 최근 선주사의 잦은 설계변경 및 인도지연 요구로 조선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선의 연이은 인도 소식은 임직원의 사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선주사들이 국제 유가 및 벌크 운임 하락으로 용선처를 찾지 못해 인도시기를 미루면서 많은 조선사가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 달리 대한조선은 정상적으로 선박을 인도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 이는 대한조선이 그 동안 우량 선주사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실시하고, 선박의 품질 향상을 추구해 온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성환 대표이사는 “조선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한조선은 고품질 일등 선박을 꾸준히 인도하면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시장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 투자해 신선종·신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세계 최고의 중형조선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