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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수험생, (라)군 전형으로 재수학원 입학 경쟁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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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수험생, (라)군 전형으로 재수학원 입학 경쟁 높아져… 강남하이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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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명문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정보 탐색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라)군 전형’이라는 신조어가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이 상반되고 있다. 재수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강남대성학원, 강남하이퍼학원 등 유명 최상위권 재수학원에 입학하는 것이 내년도 대입의 첫 단추를 꿰는 것으로 여기게 되면서 자연스레 또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재수학원들은 입학 자격 기준을 강화해 보다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을 유도하고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보다 우수한 강사진, 진학률을 보이는 학원으로의 입학 경쟁은 자연스러운 추세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대입 준비를 시작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본격적인 준비부터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고, 역으로 최상위권 유명 학원에 입학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이렇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일컬어지는 ‘(라)군 전형’의 대표적인 학원으로는 2014년 12월 이투스교육이 청솔학원에 이어 개원한 ‘강남하이퍼학원’을 들 수 있다. 강남하이퍼학원에 따르면 개원 후 첫 수능인 지난 2016 수능에서 재학생 둘 중 한 명이 의치대, 스카이에 지원 가능한 성적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의치대 55명, 서울대52명, 연고대76명(1월 19일기준)과 같이 대입 합격생의 63%가 최상위권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 등 계속되는 정시 합격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우수한 성과를 배출하는 데에는 의치대,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입학 경쟁에 준하는 입학 자격 기준의 영향이 컸다는 평이다. 이는 2017 정규하이퍼반 모집에서도 인문계열은 국수영 합 4이내, 자연계열은 국수영 합 5이내(각 무시험 선착순 전형)로 모집중이다.


한 재수학원 관계자는 “이렇게 유명재수학원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다수인 학원일수록 강사진이 탄탄하고 대입에 대한 고급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 이라면서 “주변 환경을 막론하고 수험생들이 스스로 대입에 대한 높은 열망과 태도를 가지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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