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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진사장, “하이얼 신경 안 쓰고 초 프리미엄으로 제 2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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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스베이거스=김근철 특파원]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업체 하이얼이 미국 GE 가전 부문을 인수했지만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LG전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초(超) 프리미엄 공략으로 제 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 조성진사장, “하이얼 신경 안 쓰고 초 프리미엄으로 제 2도약” 특파원들과 간담회 중인 조성진 LG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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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방·욕실 전문 전시회 '2016 KBIS'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개한 뒤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가전 시장이 전체적으론 정체돼 보여도 취약한 부문의 매출을 늘리고 품목별 융복합을 적절히 추진하면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처음 공개했다.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사실 우리는 지난 25년간 빌트 인 가전 사업을 해왔고 해외 진출과 시장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4년전 LG 스튜디오 빌트 인 출시를 계기로 급성장, 2015년 빌트 인 주방 가전 분야에서 1년사이 두배나 성장했다. 올해는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출시를 계기로 이 분야에 세배 이상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 향후 5년 내 미국 시장 톱 5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왜 현 시점에서 초프리미엄 빌트 인 시장에 도전하는가.
▲지금까지 각 제품 개별적으로 시장 공략해왔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앞으론 여러 제품을 공간별로 묶거나 융복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한다. 지금도 빠른 것이 아니라 늦었다고 본다.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야한다.


-최근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이 미국이 GE 가전부문을 인수했는데 어떤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나.
▲그 부문은 세가지를 관점에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우선 GE 가전 인수는 시장 점유율 규제 문제가 있었다. 당초 인수를 추진했던 일렉트로룩스도 미국 당국의 독과점 규제 문제 등을 고려해 결국 포기했다. LG는 이보다 더 많은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둘째로 GE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선 영향력이 있지만 기타 해외 시장에선 그리 영업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도 고려돼야한다. 이미 LG는 미국 시장에서 GE보다 더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GE의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하이얼의 GE 가전 인수에 대한 미국내 반응도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럼 저가 시장은 사실상 포기하는 것인가. 중국 업체가 프리미엄 분야에 도전할 경우 대책은.
▲저가 시장이라도 포기한다는 관점은 옳지 않다. 저가 제품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서 우리도 그에 맞춰서 대응할 뿐이다. 하이얼이 GE 통해 고가품 진출 시도한다고 해도 아직 기술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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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 업체의 성장이 위협이 되지 않는가.
▲중국 기업이 해외 브랜드 인수한다고 당장 달라지진 않은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 가전 내수가 워낙 역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니 중국 업체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예기치 않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저가 공세 등에 대해 신경써야한다.


-LG의 가전 사업 분야의 향후 전망은.
▲통상 가전 시장이 정체돼 있다고 하지만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품목별로는 우리 입장에서 취약한 분야도 있다. 그런 분야를 집중적으로 성장시키고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융복합해 나간다면 안정된 성장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처럼 다양한 시장과 소비자를 겨냥해 독자적인 브랜드로 공략해나갈 필요가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미국에서 성공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아마 브랜드 이름을 새롭게 가져가게 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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