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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A~Z]입시경쟁 지났더니 입대경쟁… 틈새시장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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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A~Z]입시경쟁 지났더니 입대경쟁… 틈새시장 공략하라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육ㆍ해ㆍ공ㆍ해병대 전체 입영경쟁률은 평균 7.5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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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해병, 평균 경쟁률 7.5대 1
90년대생 인구 많고 군 소요 인력 감소
청년실업으로 조기입대 붐도 겹쳐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대입 고비를 넘으니 이젠 입대 고비입니다."


군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푸념이다. 입대예정자들의 한숨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육ㆍ해ㆍ공ㆍ해병대 전체 입영경쟁률은 평균 7.5대 1에 달했다. 이 시기 군 입대를 지원했던 누적인원은 63만427명이었지만, 실제 입대한 인원은 8만4224명에 불과하다. 청년실업으로 고통받은 남성 청년층들이 일종의 '피난처' 가운데 하나로 인식했던 군 입대조차 '하늘에 별 따기'가 된 셈이다.

병무청은 입영 적체의 원인이 1990년대 초반 높은 출생률로 인해 병역자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세대가 이 시기에 몰렸다는 것이다. 연도별 병역자원을 보면 1990년생이 33만6000명, 1991년생 34만9000명, 1992년생 36만4000명, 1993년생 37만4000명, 1994년생 37만8000명, 1995년생이 38만명 등으로 매년 늘어났다.


군입대 적체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현역병 입영정원을 연간 1만명 늘리고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도 연간 4000명에서 6000명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적체현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군안팎의 평가다.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군 소요는 지난해 27만1000명, 올해 25만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최근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라 조기 병역이행 희망자가 급증하는 것도 입영경쟁률이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대책은 없을까. 군관계자들이 내놓은 대안은 틈새시장이다. 입대인원이 많은 일반병 보다 특기병을 지원하라는 것이다.


육군에서 모집하는 특수병과만 120여개가 넘는다. 주특기도 심리전, 땅굴탐지, 지식재산관리, 유해발굴, 소방장비, 환경시설관리, 사진촬영, 시청각장비운영 등 다양하다. 이중 입영대상자가 운동관련 학과에 재학했다면 헌병 병과도 적합하다. 경호관련 특수임무를 맡고 있는 헌병 병과에는 군장성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특별경호병을 비롯해 모터사이클(MC) 승무헌병, 청와대를 경호하는 33경호병을 선발한다. 자격요건은 168cm이상, 시력 0.8, 무도 공인 2단이상이면 된다.


미래의 호텔리어를 꿈꾼다면 육군 복지병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전국 육군소속 호텔, 콘도, 복지기관에 배치돼 웨이터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지원자격은 호텔서비스사 이상 자격 취득자와 호텔, 관광학과를 2년이상 수료하면 된다. 호텔관광 관련 경영대회 입상자는 우대 선발한다.


정보기술(IT)관련 학과라면 소프트웨어개발병, 정보보호기술병, 사이버수사병에 도전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올해 소프트웨어개발병 40명, 정보보호기술병 64명, 사이버수사병 13명으로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입대자들의 관심은 높다. 사이버수사병의 최근 3년간 평균 경쟁률은 3.5대 1 이상이다. 자격요건은 대학에서 관련학과를 2년이상 수료한 사람과 IT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다. 일반 수사병은 회계경영학, 수사정보학 등 유사전공 2년 이상 수료자나 관련 자격 취득자로 자격이 정해져 있다. IT관련 병의 경우 정부 사이버대응기관인 기무사령부 산하 정보전테러대응센터, 사이버사령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 취업에도 유리하다.


일반 병이 아닌 전문사관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전문사관은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갖고 임관해 일반적인 전투병과가 아닌 특수병과에서 3년이상 복무하는 장교를 말한다. 전문사관이 활동하는 분야도 경리, 전산, 군악, 통역, 법무행정, 군의, 치의, 수의, 간호, 의정 등 다양하다. 일반 병보다 혜택도 많다. 우선 원룸식 독신자 숙소가 제공되고 기혼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연봉은 연가보상비 등을 포함해 소위(2호봉) 2200만 원, 중위(3호봉) 2500만 원, 대위(4호봉) 3700만원 수준이다.


전문분야별로 추가되는 자격요건도 있다. 경리 병과에는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소지자나 2차 시험 합격자, 미국공인회계사는 자격 소지자나 합격증 교부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특수병과라고 해서 지원율이 낮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음향장비 특기병의 입영경쟁률은 6명 모집에 288명이 지원해 48대 1에 이르렀고 사진운용ㆍ정비(41대 1), 포병탐지레이더(36대1), 야전공병(34대1), 전자전장비 정비(31대1) 항공통신전자정비(29대1) 등은 일반병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특기병과는 취업시 이력서에 경력으로 제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병과도 있다"며 "세심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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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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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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