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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단동십훈을 아시나요" 아날로그 육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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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포대기·스테인레스 들통·단동십훈…"


1980년대 부모들의 육아는 어땠을까.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로 전통육아가 주목받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우리가 먹고, 입고, 쓰던 아날로그 제품들과 놀이법을 찾은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한국식 애착육아를 커버스토리로 다룰 정도로 그동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한국식 애착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애착육아란 부모가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정신적 유대를 형성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을 뜻한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보육시설에 맡겨지는 아이들이 늘면서 애착육아에 신경쓰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찍 독립을 경험해야 아는 아이들에게 애착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진 것이다.


해외에서 '포대기'에 주목하는 것도 이 이유다. '포대기'는 국내 최초의 아기띠로,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 기저귀나 이불로 시작됐다. 해외에서는 포대기가 휴대성과 편리성이 높으면서 아기의 정서발달에도 긍정적으로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포대기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나오고 있다.


스테인레스 들통에 젖병을 소독하는 이들도 늘었다. 디지털 젖병소독기가 판매되고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위해 미세먼지와 세균을 모두 차단하는데는 삶을 때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피셔스프라이스 등 다양한 유아장남감 브랜드도 많지만 애착형성에는 아이들과 함께 상호작용하고 놀아주는 '단동십훈(檀童十訓)'이 주목받고 있다. 단동십훈은 단군시대부터 구전돼 내려온 우리 민족의 전통육아법으로 도리도리, 곤지곤지 등 10가지 교훈이 담긴 동작으로 요약된다.


불아불아는 아기의 허리를 잡고 양쪽으로 흔들어줘 다리의 힘을 길러주는 운동이다. 하늘로부터 온 아기의 생명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시상시상은 똑바로 앉을 수 있는 시기에 앞뒤로 흔들어주는 동작으로 몸의 중심잡기를 도와준다. 아기 몸에 우주가 있으니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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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지암지암(잼잼)은 각각 천지 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겨났으니 이이 맞게 살라는 의미, 혼미한 것을 두고두고 헤아리며 가려서 파악하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곤지곤지는 왼쪽 바닥에 오른쪽 검지를 대는 동작으로, 땅의 이치를 받아 음양의 조화를 이우며 덕을 쌓으라는 의미다.


이밖에도 아기를 세워 걸음마를 유도하는 섬마섬마, 아이에게 '애비애비'라고 겁주는 동작인 업비업비, 두손으로 입을 막으며 소리내는 아함아함, 손빽치는 작작궁작작궁, 양손을 잡고 위아래로 벌려주는 잘라아비 훨훨의 등이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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