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국민의당(가칭)은 19일 김봉수 전 키움증권 부회장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부회장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키움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키움증권 창업 5년 만에 업계 1위(위탁부문)로 키웠다. 또한 선경증권 이사, SK증권 상무, 키움닷컴 대표이사, 한국증권협회 비상임이사, 키움증권 부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부회장은 국민당 합류 인사말에서 "지금 단기필마(單騎匹馬)로 당 만들고 큰길가는 안철수 의원에게 몇 가지 제가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 자리에 왔다"라며 "기업이 창업해서 돈을 벌게 되면 일정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하고 개인이 돈을 벌면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상생의 정치로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현실정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향인 충북 괴산 출마를 검토하나'라는 질문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김 전 부회장은 "뒤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안 의원이 국민의당을 이끌어 가는데 좋은 사람을 추천해드리고 제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접목시키는 역할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회장의 합류에 안 의원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주위 사람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전문가조차 불가능하다고 평했을 때 (김 전 부회장) 홀로 큰 성공을 이루고 증권업계 자체를 바꿨다"라며 "정말 전설적인, 입지전적 김 전 부회장이 돕겠다고 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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