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종룡 위원장이 전세보증금 투자풀 포퓰리즘 논란에 발끈한 이유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비활동성 수시입출금 계좌 50%나 돼 개선…‘보험다모아’에 개인별 특성 반영

임종룡 위원장이 전세보증금 투자풀 포퓰리즘 논란에 발끈한 이유 임종룡 금융위원장
AD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월세전환자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정부가 구상한 전세보증금 투자풀이 포퓰리즘이라는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추진하는 금융위원회 수장 임종룡 위원장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임 위원장이 지난 14일 2016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보고한 전세보증금 투자풀은 세입자들이 집주인에게서 돌려받은 전세보증금을 채권, 펀드, 뉴스테이사업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그러나 투자수익률 보장을 둘러싼 관치(官治)논란, 보여주기식으로 급조된 반시장적 홍보성 정책, 총선용 표퓰리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적인 탁상행정으로 월세로 전환한 뒤 전세보증금을 투자할 소비자가 얼마나 있겠냐는 실효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임 위원장은 18일 저녁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 전 기자들과 만나 “월세전환자 문제에 대해 정부도 어떻게든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 전세보증금 투자풀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면 정부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돈을 대주기만 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포퓰리즘이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임 위원장은 전세보증금 투자풀이 시장의 원칙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원금보장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다. 또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고, 보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정부가 전세보증금이라는 소중한 돈을 위탁운용하느냐는 비판과 관련, “정부가 무슨수로 운용하느냐. 전부다 민간 운용사에 맡긴다”며 “수익률도 절대 보장하지 않는다. 다만 수익률 수치는 3.7% 정도인 민간연기금 풀의 예를 든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면 5~6% 가량 추가 금리부담이 있는데, 전세보증금을 은행에 예치해 받을 수 있는 이자는 1%대에 불과하다”며 “전세보증금 투자풀은 돈을 어떻게 운용 할 지 모르는 사람에게 투자방법을 제안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전세보증금 투자풀이 시작도 하기 전에 포퓰리즘 등의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 제도가 제대로 정작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미”라며 “이 또한 금융위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비활동성 수시입출금 계좌에 대한 개선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비활동성 수시입출금 계좌는 1년 이내 아무런 거래가 없는 것을 말한다. 임 위원장은 “우리나라 수시입출금 계좌의 50%가 비활동성계좌다. 이를 개선해 온라인상에서 비활동성계좌를 해지 할 수있는 통합관리계좌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동안 비활동성 계좌로 인한 대포통장 등의 우려는 물론 금융회사의 관리비용도 컸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부터는 보험다모아에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운전경력이나 교통법규 위반 경력 등을 적용해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하고, 온라인상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